'AI로 유통 혁신에 부스터 단다'...롯데그룹 '에이전틱 AI' 체계 구축 눈길

2025-08-21     이소라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사진=롯데 유통군 제공

롯데 그룹 유통군이 핵심 4대 분야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를 구축해 유통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롯데 유통군은 2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AI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AI에 진심이었던 롯데 유통군

롯데 유통군은 AI가 화두로 떠오른 이후부터 전담 부서를 신설하면서 유통 전반에 걸쳐 AI를 적극 도입해왔습니다. 롯데 유통군이 가진 방대한 데이터 비즈니스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었습니다. 

롯대 유통군은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생성형 BI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초개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죠.

롯데가 제공하는 AI 소믈리에 서비스/사진=롯데 제공

롯대 마트에서는 AI 소믈리에가 와인을 골라주는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롯데온은 뷰티 AI를 출시해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전틱 AI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롯데 유통군은 '에이전틱 AI'와 이를 기업 전반에 적용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실현을 중심으로 한 'AI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공식화 했습니다. 

롯데 유통군이 추진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환경적 요인을 분석해 최상의 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AI를 의미합니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에이전틱 AI를 기업 전반에 도입해, 조직의 업무 효율과 의사 결정 자동화를 구현한 AI 운영 모델입니다. 이번 롯데 유통군은 사업 전반에 걸쳐 이 모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전담 부서 신설...단계적 구현 시도

롯데 유통군이 에이전틱 AI를 도입하기에 앞서 전담 조직인 라일락을 신설했습니다. '라일락 블루밍 인투 더 에이전틱 AI'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AI 기반 유통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롯데 유통군은 4개 분야에 걸쳐 단계적인 에이전틱 AI 도입을 시도할 에정입니다. 쇼핑, 상품 기획, 운영, 경영 지원 등 유통에 필요한 과정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쇼핑 에이전틱 AI는 취향 분석을 통한 상품 추천, MD 에이전틱 AI는 관리 업무 자동화, 운영 에이전틱 AI는 재고 관리와 발주 최적화, 경영지원 에이전틱 AI는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쇼핑 1번지, 유통 1번지 목표에 속도

롯데 유통군은 AI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내수 시장의 어려움 극복 및 글로벌 진출의 효율화 등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에이전틱 AI 구축으로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DNA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들과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 롯데 유통군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