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 AI 투자 유치·인재 확보 '잰걸음'
SKT, 日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 개최 LG, 'LG 에이머스 해커톤' 진행…채용 행사 병행
SK텔레콤과 LG가 인공지능(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투자 유치와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일본으로 떠났다. LG는 해커톤을 열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는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이 결성한 AI 협력체다. 일본에서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일본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17개사와 일본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은행 ▲NTT도코모벤처스 ▲PKSHA 등이 참석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AI 기업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는 "일본 시장 특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현지 기업과 접점을 만들 기회까지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카즈히코 NTT 사업개발실담당 부장은 "향후 한일 협력을 통해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통한 고객 가치 향상에 함께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LG는 6일과 7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진행했다. 'LG 에이머스'는 LG의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 대상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제7기 2570명 대상으로 가졌다. 예선을 거쳐 10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첫날에는 LG 계열사 디앤오가 출세한 '곤지암 리조트의 식음업장을 찾는 고객들의 메뉴 수요 예측 AI 개발'을 겨뤘다. 상위 수상 3개팀은 총 1000만원 상금과 LG 입사지원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튿날은 ▲LG AI연구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 CNS 4개 계열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LG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이라며 "지금까지 LG는 총 1만7000명 이상 청년에게 AI 교육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 외에 KT도 인재 교육뿐 아니라 취업 자리 마련까지 힘을 쏟고 있다.
KT는 지난 4일 에이블스쿨 제7기 교육생 대상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KT 그룹사와 스타트업 등이 동참했다. 에이블스쿨은 KT의 소프트웨어(SW) 및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제7기 교육생은 400명이다. 에이블스쿨 수료생은 500여개 기업에 재직 중이다 .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