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RED 품은 영상용 풀프레임 'ZR' 공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영상용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 니콘 'ZR'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ZR은 니콘의 자회사 레드(RED Digital Cinema)와 함께 개발한 시네마 전용 'Z CINEMA' 시리즈 첫 번째 모델이다.
이 제품은 새롭게 개발된 니콘 카메라 전용 영상 코덱 'R3D NE'를 적용했다. 'Z6III'와 동등한 사진 성능은 물론 RED 카메라의 컬러 철학 및 노출 표준을 적용해 정확한 색상 매칭이 가능하다. RED 시네마틱 룩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동영상' 모드와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9가지 시네마틱 이미징 레시피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ISO 800/6400의 듀얼 베이스 감도로 저조도 및 야간 촬영에 강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15스톱 이상의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탑재해 역광이나 명암 대비가 심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담아내며 최대 6K/59.94p 내부 녹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외부 모니터 없이도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한 약 307만 화소의 4.0인치 대형 화상 모니터는 1000 cd/m²의 밝기, DCI-P3를 100% 커버해 선명하고 정확한 색을 재현하며,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딥러닝을 활용한 AI 기술로 AF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효율 방열 설계로 펜리스이면서도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음향 성능에도 집중했다. 세계 최초로 내장 및 외장 마이크 모두 32비트 플로트 녹음은 물론 고성능 마이크 'OZO 오디오'를 채택해 지향성 모드 5종으로 인터뷰나 콘서트 등 다양한 음원을 고품질로 기록할 수 있다. 더불어 약 540g의 무게로 우수한 휴대성을 자랑하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짧은 16mm 플랜지 초점거리를 지닌 니콘 Z 마운트를 통해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ZR은 오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298만원이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ZR은 새로운 영상 포맷 탑재와 우수한 음향 성능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고퀄리티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영화감독이나 영상작가에게 특히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앞으로도 니콘은 지속적인 시네마 카메라 개발을 통해 영상 표현의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