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에 빠진 강릉 돕는 유통업계...'ESG 경영 적극 실천'

2025-09-11     이소라 기자
강릉 가뭄 피해 돕기 위해 생수 2리터 20만병 지원 나선 쿠팡/사진=쿠팡 제공

국가 재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유통업계가 ESG 경영을 적극 실천 하는 모습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를 발벗고 도운 유통업계는 이번에 강릉 지역의 가뭄 지역에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데요. 환경 변화에 따른 기후재난 상황을 돕고, 자신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ESG 경영 실천

ESG 경영은 환경(Enviromental)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ence)의 앞자를 딴 줄임말로, 지속 가능한 경영이나 친환경 경영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환경 파괴로 일어나는 자연재해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 자원을 필요로 하는 유통업계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통업계가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 물품을 보내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환경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강릉 가뭄 사태 지원 나선 쿠팡-신세계

최근 강릉은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쿠팡은 생수 20만병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2리터 대용량 생수를 대량 공급하면서 강릉 주민 및 소상공인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도 이마트가 2리터 생수 20만병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스타벅스가 7만5000병을 지원했는데요. 신세계는 강릉 지역 스타벅스 매장 담당자와 점장 등이 장애인 및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직접 생수를 전달하는데 집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견 유통업체도 구호 '적극 행보'

2018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채결해 구호 활동을 체계화한 하이트도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해 석수 10만병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백산수를 직접 유통하고 있는 농심도 나섰습니다. 농심은 2017년부터 기상청과 함께 폭염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민관 협동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이번에는 강릉 피해 지역에 생수 2만병을 전달했습니다. 

쿠팡 CSR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가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