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핑] KT 롤스터, 피어엑스 돌풍 잠재우며 PO 2R 진출

2025-09-11     이소라 기자

KT 롤스터(KT)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KT가 BNK 피어엑스(피어엑스)를 3대1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올랐습니다.


플레이인에서 돌풍 일으켰던 피어엑스

피어엑스는 라이즈 그룹 2위(정규시즌 7위 해당)로 플레이인에 진출했습니다. 피어엑스는 플레이인에서 자신보다 정규시즌 등수가 높은 팀들과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피어엑스는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라이즈 그룹 1위였던 디플러스 기아(DK)를 3대2로 제압해 플레이인 2라운드에 올라 돌풍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레전드 그룹이었던(정규시즌 5위 해당) 농심 레드포스(농심)에게 3대1로 승리를 따내면서 플레이인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죠. 피어엑스의 돌풍이 워낙 거셌기에 T1 마저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DK를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첫 세트 패배, 흔들리지 않았던 KT

피어엑스의 돌풍은 밴픽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세트에서 피어엑스는 바텀 라인전에서 앞서면서 킬스코어를 무려 20대5로 만들면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KT 롤스터/사진=LCK 플리커

첫세트 패배로 KT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KT는 2세트부터 손이 풀린 듯한 모습이었죠. 피어엑스는 미드라인에 모르가나를 배치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KT는 아티칸 교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 승리로 KT는 완전히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죠. 밴픽에서도 KT는 피어엑스를 흔들었습니다. 정글에 사일러스를 배치한 KT는 '커즈'의 대활약으로 역전승을 따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커즈' 맹활약으로 승리한 KT

4세트에서 '커즈'의 활약은 더욱 빛났습니다. 3세트 조커픽으로 재미를 본 '커즈'는 이번에는 바이를 선택해 전장을 누볐습니다. '커즈'의 활약으로 KT는 협곡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이었죠.

여기에 '비디디' 곽보성도 가세했습니다. '비디디'는 '커즈'와 함께 킬을 쓸어 담으면서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피어엑스를 쓰러트리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KT 롤스터 정글러 '커즈' 문우찬/사진=LCK 플리커

정규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던 젠지는 KT를 상대로 '픽'했습니다. 이로써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