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제 우버 앱으로 헬기도 부른다...내년 서비스 예고, 요금은 195달러
우버가 하늘길 공유 서비스에 도전합니다. 차량 호출을 넘어 내년부터 뉴욕과 LA 등 대도시에서 앱으로 헬리콥터를 호출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지난 10일(현지시간) 우버는 전기 항공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2026년부터 공항–도심, 휴양지 간 단거리 노선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서비스는 조비가 지난 8월 인수한 블레이드 여객 사업을 기반으로 합니다. 블레이드는 현재 12개 도시 터미널을 운영하며, 지난해만 5만명 이상을 실어 나른 기록이 있습니다.
대표 노선은 뉴욕 맨해튼–JFK 공항, 맨해튼–뉴어크 리버티 공항 구간으로, 편도 25km 거리를 불과 5분 만에 주파합니다. 요금은 1인당 약 195달러 수준이 예상되는데, 차량으로 4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이동이 필요한 고객층을 노린 전략입니다.
조벤 베버트 조비 CEO는 "블레이드를 우버 앱에 통합하는 것은 글로벌 파트너십의 자연스러운 진화"라며 "앞으로 조용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도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 역시 "이번 협력은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항공택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 연방항공청(FAA) 인증이라는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현재 조비는 인증 심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업계는 2026년 상반기 완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버의 하늘길 도전이 교통 체증 해소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 개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