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핑] '커즈' 펄펄 날아다닌 KT...최강 젠지 잡고 승자전 진출

2025-09-13     이소라 기자

'커즈' 문우찬이 날아다닌 KT 롤스터가 최강 젠지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KT가 젠지를 꺾고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젠지의 선택 받았던 KT 롤스터

젠지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29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T1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팀에게도 패하지 않는 괴력을 보여준 것이죠. 게다가 세트 득실 역시 +48점으로 2위인 한화생명의 +22점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죠.

패했던 T1에게도 이미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했기에 젠지에게 대적할 팀은 없는 듯 했습니다. 젠지는 정규시즌 1위의 위엄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안착한 상황이었죠.

젠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지켜본 후 자신의 상대로 KT를 골랐습니다. 전문가들의 승부 예측에서도 13대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젠지의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패승승, 젠지 분위기였던 전반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상대했을 때도 KT는 정글러 '커즈'의 활약이 돋보인 상황이었죠.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세트에서도 자르반4세를 선택한 '커즈'가 맹활약하면서 승리는 KT에게 돌아갔습니다.

KT 롤스터/사진=LCK 플리커

하지만 2, 3세트에서는 또다시 최강 젠지의 운영이 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세트에서는 젠지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도 '룰러'의 힘이 KT 바텀 라인을 무너트리는 모습이었죠. '룰러'는 시비르로 전장을 누비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세트 스코어를 역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분위기 역전한 KT

매치포인트를 내준 KT. 한 세트를 따낸 것만으로도 만족하라는 듯, 전문가들과 팬들은 예상대로 젠지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KT는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중앙 지역을 지켜냈고 1세트를 '캐리'한 '커즈'가 킬을 보태면서 4세트를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KT 롤스터 '커즈' 문우찬/사진=LCK 플리커

마지막 세트에서 또다시 활약한 것은 '커즈'였습니다. 피어엑스도, 젠지도 결국 '커즈'에게 당한 것입니다. '커즈'는 5세트에도 초반 KT가 주도권을 잡는데 일조했고, 원거리딜러 '덕담' 서대길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젠지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