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스크 xAI, 500명 해고...'전문 AI 교사만 남긴다'

2025-09-16     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전체 직원 1500명 가운데 500명을 해고한 것인데요, 주로 챗봇 '그록' 개발을 지원하던 데이터 주석 팀이 대상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해고 통보는 시스템 접근 권한 차단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xAI는 이번 조치를 '전략적 전환' 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는 법률·의학 등 전문 지식을 가진 '전문 AI 교사'를 늘리고 단순한 데이터 라벨링을 담당하는 '일반 AI 교사' 직무는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데이터 정리·태깅 같은 기본 작업은 외주화하거나 AI 자체에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애플에서도 인재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위 AI 임원 중 한 명인 로비 워커 시니어 디렉터가 내달 회사를 떠납니다. 그는 애플의 'Answers, Information and Knowledge' 팀을 총괄하며 '시리'와 AI 응답 시스템을 지휘해왔습니다.

최근 애플은 AI 모델 개발 지연 속에 고위 임원과 연구원들의 이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AI 모델 팀을 이끌던 루오밍 팡은 메타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달에는 검색 서비스 임원 프랭크 추도 메타에 합류했습니다. 여러 엔지니어들도 줄줄이 이탈하며, 애플의 AI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스크의 xAI는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애플은 핵심 인재 이탈을 겪는 상황 속에서 AI 인재들의 이동으로 인한 산업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