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매출 40억도 찍었네' 김병규의 넷마블, 뱀피르 일매출 연일 어닝서프라이즈
신작 뱀피르를 통해 국내 MMORPG 시장을 거머쥔 넷마블이 올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뱀피르가 출시 직후,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일매출을 이어가며 국내 MMORPG 시장을 석권한 덕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뱀피르는 출시 직후, 지난달 28일 추정 일매출 40억원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9월에도 일매출 20억원대 후반을 이어가나 지난 13일에는 일매출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4일 뱀피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 국내 MMORPG 시장을 석권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정식출시 이후 9일 만이다. 이후 줄곧 매출 선두자리를 이어가며 국내 MMORP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8일 추가 서버 업데이트까지 진행, 일매출 20억원선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뱀피르 일평균 매출액은 20억원 중반 이상으로 추정되며, 3분기 일평균 매출액 가정치를 15억원, 4분기 7억원으로 상향했지만 현재의 페이스는 이를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넷마블 주가 또한 빠르게 뛰고 있다. 이날 개장 후, 넷마블 주가는 주당 6만7800원에 도달, 시가총액 6조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증권가 또한 넷마블 목표가를 연일 높게 잡고, 추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넷마블 목표가를 주당 9만원까지 설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뱀피르의 대규모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라며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넷마블은 또다른 신작을 줄줄이 준비 중이다. 당장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출시가 가시권이다.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2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만큼, 글로벌 버전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최근 출시된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 외에도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다수의 기대 신작을 연이어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에선 '프로젝트 블룸워커'의 게임 정보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또다른 관계자는 "앞서 언급된 신작 외에도 대형신작이라 볼 수 있는 몬길, 7대죄 오리진 출시가 다가오고 있어 넷마블은 4분기 강력한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