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다] '파밍'과 'PvP' 전략의 치열한 생존 싸움...'알케론'으로 라인업 넓히는 드림에이지
"위대한 게임을 만났고, 그 게임을 만든 분들도 정말 훌륭하다. '알케론'과 사랑에 빠져 이 게임을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과 야망을 가지게 됐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열린 '알케론 핸즈온 데이'를 통해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개발작 '알케론'을 접한 뒤 개발자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한국과 전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소명의식까지 느꼈다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지의 역량을 총 동원해 새로운 경쟁력과 경험을 줄 수 있는 라인업으로 '알케론'을 낙점한 이유다.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들 뭉쳐 차별화된 PvP 내놨다
드림에이지가 신작 알케론을 통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오는 10월22일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정식 출시하는 드림에이지는 알케론까지 더해 장르 다각화와 라인업 확장이라는 두 토끼를 한꺼번에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알케론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규모 팀 기반 PvP 게임이다. 3인이 1팀이 돼 15팀(총 45명)이 경쟁하는 배틀로얄 요소의 게임이다. 이들은 과거의 파편으로 지어진 신비로운 탑을 오르며 층마다 파밍하고 경쟁하는 재미 요소를 담았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을 성공시킨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이 주축을 이뤄 2016년 설립됐다. 여기에 순간순간 발생하는 전투요소와 치열한 전략 싸움을 통해 경쟁심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우용 대표는 "알케론은 아이템 파밍과 업그레이드가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라며 "먼저 전투에서 승리하면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체력이 일정 부분 회복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먼저 싸울 것인지, 기다렸다 개입할 것인지는 플레이어들의 전략적 선택이며,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론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는 "우리의 개발 철학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매일 아침 게임을 플레이하고 피드백 회의를 거쳐 게임을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 속에 알케론이 완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3명의 팀워크가 승패의 관건...오는 20일 알파 플레이 테스트
직접 시연해본 알케론은 어두운 세계관을 기본 배경으로 한다. 마치 '디아블로' 시리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온라인 팀 기반 PvP 게임으로, 시연에서는 랜덤으로 3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이 돼 상대와 경쟁하는 방식이었다. 탑다운뷰 시점으로 캐릭터와 지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순간의 팀워크와 판단이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아이소메트릭 프리 에임 전투(Isometric Free-aim Combat)가 주요 특징으로 소개됐다. 이는 마우스를 사용해 조준하고 공격하는 방식의 게임 매커니즘이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 실력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 시작 이후 상자를 열어 무기 등의 아이템을 직접 파밍해야 하며, 실시간으로 자신만의 세트 빌드를 완성하는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다.
론 팔도 대표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분은 전투 시스템"이라며 "속도감 있는 전투와 정밀한 컨트롤이 강점이며, 탑다운 뷰를 제공하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드림에이지와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글로벌 PC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알케론의 알파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글로벌 이용자에게 피드백을 받아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유용 대표는 "알케론을 다른 게임과 비교하기보다, 우리만의 개성이 플레이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며 "현재로서는 출시일을 확정하기보다 테스트로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펴 게임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