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늦은 밤 추가 침해 신고 이유는...'소액 결제와 별도 건이라 파악 늦어'

2025-09-19     임경호 기자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사진=KT 제공

KT가 지난 18일 실시한 브리핑에서 공개하지 않은 추가 침해 정황을 당일 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브리핑 전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KT는 하루 전 오후 11시 57분 KISA에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올해 통신사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정확한 실태 점검을 위해 외부 보안전문 기업에 의뢰해 전사 서버를 대상으로 약 4개월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침해 정황을 전날 브리핑 이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KT는 전날 오후 3시 해킹 피해 사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KT가 이날 밤 KISA에 신고한 것은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이다.

구 본부장은 "소액 결제 건은 네트워크 쪽 불법침해"라며 "서버 점검은 CIS 쪽에서 별도로 진행됐는데 상호간 연결성이 없다 보니 어제 저녁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