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기준 바꾸고 인기 성우상 신설...'대한민국 게임대상' 더 재미있어진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오는 11월 12일 부산서 개최
"LOL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2022년 LCK 스프링 결승 무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대사인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의 주인공 김상현 성우가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나섰다. 그의 이름을 모를 수 있으나, 게임 팬들이라면 게임 팬들이라면 목소리를 한 번도 들은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게임 속에서만 듣던 목소리를 눈 앞에서 실제로 들은 현장의 팬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목소리의 힘을 실감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인기 성우상이 신설됐다. 게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성우들을 발굴하고, 게임 개발 참여자의 일원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국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한 해를 결한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1월 12일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본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인기 성우상 등 총 13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인기 성우상이 신설돼 눈길을 모은다. 이미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게임 선진국에선 성우상을 통해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의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국내외 게임 캐릭터를 한국어로 더빙한 성우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2일까지 출시되는 게임의 캐릭터에 한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대국민·미디어 투표의 점수 비중을 높여 평가 방식의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시상식의 투명성을 높힌다는 방침이다.
우선 본상 선정방식이 개편된다. 기존 심사 비중을 60%에서 50% 낮추는 대신 대국민투표와 미디어투표를 각각 25%로 상향했다. 인디게임상은 100% 심사에서 김사 50%, 미디어 투표 50%로 변경된다. 특히 본상 심사는 대국민투표를 최종적으로 진행해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 경쟁은 강력한 후보작들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RF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쌍끌이 흥행을 기록하며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넥슨은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마비노기 영웅전'이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마비노기 모바일'로 또 다시 대상을 노린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사들의 올해 게임대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11일 동안 온·오프라인 상에서 진행된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