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카카오] 카카오맵 '초정밀 서비스' 정확도는 물론 디자인까지 일신
카카오맵이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초정밀 서비스 개편을 통해 이용자에게 한층 더 고도화된 지도 경험을 제공하고 나섰다. 정확한 데이터 제공은 물론, 지도 상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버스·지하철의 디자인 또한 세밀하게 구축했다.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 kakao 25)' 컨퍼런스를 열고 카카오맵의 초정밀 서비스 구축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카카오맵의 초정밀 데이터는 실시간 교통수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버스와 지하철에 이어 한강버스에도 적용된다. 운행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교통수단이 움직이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은 초정밀 서비스를 위해 정확도와 디자인에 집중했다. 손수경 카카오맵 리더는 "정확도는 서비스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끊임없이 이동하는 버스나 지하철의 위치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복잡한 지도 위에서 이러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버스와 지하철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초정밀 서비스의 정확도를 위해 지자체와 제휴하는 방식을 썼다. 우선 버스의 경우 기존 서비스에서는 버스의 실제 위치와 지도상 표시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와 협업을 맺고 버스 전달기에서 수집되는 고정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했다.
지하철은 열차의 진입, 도착, 출발에 대한 상태만 알 수 있었다. 카카오는 실시간 도착 정보 로그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손 리더는 "버스만큼의 정밀도를 구현할 수 없어도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며 "패턴 데이터와 지하철 구간 네트워크를 매칭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만들고 이 위치들을 연결해 예측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발표한 정은주 카카오맵 프로덕트매니저(PM)는 정확도와 디자인이 구축된 초정밀 데이터를 지도 내에서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노출 범위와 간격 조정 등을 조절했다.
정 PM은 "지도를 확대하면 먼저 역과 지하철 선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더 확대하면 승강장이 보이는데 바로 이때부터 열차를 보여주기로 했다"며 "열차경로는 기존 선로를 사용했는데 선로를 가운데 두고 상하행 열차가 스치듯 이동하는 모습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과 버스가 한번에 진입할 때 복잡도 또한 낮췄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버스 번호판과 속도, 정보 갱신 시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카카오맵에 귀여운게 생겼다", "역 클릭 안해도 확대해서 선로 보면 지하철이 움직인다", "지도 켜두면 시간 맞출 수 있으니까 헷갈릴 일도 줄어든다"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