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5]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코인교육 시급...지금은 스마트 컨트랙트 시대'
3선을 지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초등학생부터 적극적인 크립토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목된다.
24일 하 원장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KBW 25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과거 노동 시대, 부동산 시대를 넘어 이제 크립토 투자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라며 "개인 코인 투자자는 우리나라가 1등이지만, 당국의 규제와 더딘 움직임으로 기관,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원장은 "우리는 차이니스 머니를 크립토, 코인을 활용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해외 투자자에게 적극 개방, 해외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험연수원 차원에서 지난주 400여명을 모집해 크립토 리터런시 교육을 처음 진행했다"며 "이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크립토 관련 사내벤처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기업,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비트코인을 기업들이 사고 팔 수 있다면 정부가 주창하는 코스피 5000 달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험시장도 웹3를 만나 휙기적인 변화을 맞이하고 있다"며 "매월 일정수준의 금액을 내면, 비트코인을 사서 모아가는 변액 상품 외에도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를 연계한 지수 보험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예컨대 38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지면 자동으로 보험이 지급되는 상품 또는 지하철이 연착되면 바로 택시비가 지급되는 상품도 상상할 수 있다"며 "이제 영수증 첨부가 아니라, 보험업계에서도 스마트 컨트랙트 결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이제 STO 법안이 결단만 내리면 가능해진 상황까지 왔다"며 "레거시 금융 기득권 세력이 너무 강하다보니 발목을 잡고 있고, 이를 혁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