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5] 내년 게임시장 석권 노리는 펄어비스...1Q 콘솔 게임체인저 '붉은사막'이 온다
2018년 게임 정보가 공개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콘솔 최대작으로 꼽고 있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정식 출시일을 공개했다. 당초 올해 4분기 출시가 유력했지만 파트너사와의 협업 문제로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동안 잇따른 출시일 발표 연기를 통해 시장 내외부의 실망감도 커진 상황.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확정된 만큼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25일 온라인 신작 발표회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를 통해 붉은사막이 내년 3월 19일(북미 현지시간 기준, UTC) 정식 출시된다고 깜짝 발표했다. 붉은사막의 정식 출시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사막은 이미 여러차례 국내외 게임쇼에 꾸준히 참여하며 유저들에게 존재감을 알려왔다. 지난해 게임스컴 미디어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베네룩스 미디어 데모, 유럽 런던 미디어 시연, 트위치콘 로테르담, 게임스컴, 북미 게임개발자컨퍼런스, 서머게임페스트, 팍스 EAST·WEST, 남미 브라질 시연, 중국 빌리빌리월드, 차이나조이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며 유저들에게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실 붉은사막은 2018년 하반기 게임 개발 시작을 알린 이후 현재까지 7년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엔진을 활용해 실사에 가까운 화질을 내세운 트리플 A급 대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기대감을 안고 있다. 특히 대형 퍼블리셔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 자체 서비스 기조를 유지하며 흥행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강한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이날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2025'에도 참가해 일본 게이머를 대상으로 첫 시연을 진행한다. 붉은사막이 일본 게이머를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D, 레이저, 벤큐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연 PC 100여대를 마련했다.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을 시작으로 붉은사막의 초중반부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데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길로 뒤덮인 전장은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장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치열한 전투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붉은사막의 광대한 오픈월드 속 파이웰 대륙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날씨 효과는 물론 전장 뒤로 펼처진 산맥과 암벽 등 거대한 자연 지형이 시각적 임팩트를 더한다. 모든 시각적 요소는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되어 사실적이고 고품질 비주얼을 통해 붉은사막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번 도쿄게임쇼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확정하고 맞이하는 첫 글로벌 게임쇼인 만큼 현장에는 수많은 게임 팬들이 몰려 시연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일본)=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