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즐기는 K팝...칼리버스, '메타 퀘스트 3' 전용 앱 '칼리버스 VR' 글로벌 출시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는 최신 가상현실(VR) 기기 '메타 퀘스트' 전용 앱 '칼리버스 VR'(CALIVERSE VR)을 메타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칼리버스 VR'은 MBC,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KGMA), 투모로우랜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된 가상 공연 플랫폼이다. K팝 부문에서는 에스파, NCT, ITZY, 제로베이스원 등 국내 아티스트의 공연을 비롯해 30여 편의 VR 콘텐츠를 제공한다.
EDM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로스트 프리퀀시스, 디미트리 베가스, 올리버 헬던스, 크리스탈 클리어 등 주요 DJ들의 스테이지를 초고화질 3D VR 환경에서 구현했다. 이용자는 벨기에 현장뿐 아니라 언리얼 엔진 기반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무대에서 아바타 관객과 함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칼리버스 VR은 AI 기반 이미지 처리와 샘플링 기술을 적용해 초고화질 VR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재생한다. 또한 고효율 압축 기술을 통해 데이터 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90% 절감하여 고품질 영상을 최소한의 저장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VR 콘텐츠 이용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했다.
칼리버스는 메타 퀘스트 3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VR 기기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3D 영상 자동 변환 앱과 스마트폰 전용 입체 보호필름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2D 콘텐츠를 3D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감상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칼리버스 VR은 K콘텐츠와 EDM을 중심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기술 협력과 콘텐츠 확장을 지속해 차세대 VR 엔터테인먼트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