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새 옷 입는다...'홈 개편·일정 관리' 등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2025-11-04     배수현 기자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총괄(GIO, 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캐리커쳐=디미닛

네이버가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밴드(BAND)'의 사용자 경험(UX)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홈 개편, 탐색 편의성 강화, 개별 메인 홈 개선, 일정 관리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전세계 모든 모임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겠다는 밴드의 포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BI도 공개됐다. 네이버는 이번 밴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3년차 SNS 밴드, 새 옷 입는다

4일 네이버는 '밴드'의 UX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13년간 폐쇄형 그룹 기능 및 모임 관리에 최적화된 과업 중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년간 쌓아온 안정적인 서비스 노하우와 커뮤니티 저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187개국에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특히 미국에서 주니어 스포츠 그룹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밴드는 보호자들이 종교, 업무, 가족 및 친구 모임 등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을 확장하며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500만을 돌파하는 등 일상 속 다양한 모임으로의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이용자가 주요한 콘텐츠와 메시지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존 밴드 홈이었던 '내 밴드 탭'과 '새글 피드 탭'을 하나로 합쳐 '글로벌 메인홈'으로 제공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은 홈 상단의 '내 밴드'를 좌우로 넘기며 내가 속한 밴드를 확인하고, 화면을 스크롤해 가입한 밴드의 최신글과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이어볼 수 있다.

피드 상단에는 '새글 알림 배너'가 표시돼 사용자가 아직 확인하지 않은 밴드의 최신 소식이 몇 개인지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개편된 메인 홈에서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밴드 소식이 더 눈에 잘 띄게 변경되어 관심도가 높은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4개 탭으로 구성, 이용자 편의성 'UP' 

네이버 밴드는 전 세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별 밴드 내부를 '홈·게시글·일정·사진첩' 4개 탭으로 개편하고 그 중 '홈 탭'은 리더의 메시지를 멤버들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주요 정보를 모아볼 수 있도록 신설됐다.

개별 밴드의 '홈 탭'에서는 공지사항, 첨부 등 중요한 내용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다. 메인 탭인 '게시글 탭'에서는 멤버들이 업로드한 글만 모아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피드 형태로 구성되어 스크롤 형식으로 편하게 게시글을 읽어볼 수 있다.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이번 밴드의 대규모 리뉴얼을 기념해 지난 3일부터 내달 5일까지 '뉴(NEW) B 지원금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규 밴드를 만들면 전원에게 'NEW B 스티커팩'이 즉시 제공되며, 이 외에도 일정 등록, 게시글 작성, 신규 가입자 초대 등의 활동 미션 달성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동엽 네이버 밴드 리더는 "네이버 밴드는 대표 모임 관리 툴로 13년 이상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187개국의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밴드가 전 세계 사용자들을 포괄하며 모든 모임이 더욱 편리하게 추억을 관리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밴드, '미국'에서 통했다

이러한 네이버 밴드는 특히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밴드의 미국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604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500만명을 돌파한 지 약 1년만이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스포츠 그룹이며, 사용자 연령대는 10대와 40대가 각각 25%, 30대가 약 20%, 20대가 약 15%를 이루고 있다. 업무 그룹의 밴드 사용자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 사진=네이버 제공

밴드는 미국에서 학생, 학부모, 코치 간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니즈가 높은 학교와 방과후활동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이며 전체 활성 사용자 중 70% 이상이 해당 그룹의 밴드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밴드 사용자 연령대 또한 10대와 40대가 각각 25%, 30대가 약 20%, 20대가 약 15%로 1040세대에 집중돼 있다.

채윤지 네이버 밴드US 리더는 "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방과후활동 시장에서 필수적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방과 후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워크 그룹에서 밴드를 업무에 적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