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인뱅은 다르다' 카카오뱅크 '포용'과 '혁신'으로 3Q도 방긋....소상공인 대출 '쑥' 

2025-11-05     이수호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국내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에도 포용과 혁신 금융을 앞세워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11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3억원,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을 시현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 5.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은 1조49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줄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축소됐다.

무엇보다 3분기 말 총여신 잔액은 45조2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전 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3분기 연체율은 0.51%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실 '포용'과 '혁신'은 카카오뱅크가 창립 이후 꾸준히 지켜온 가치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평가에서 소외됐던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 고객)를 위한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물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연일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로 공급하는 데 성공하며 결실을 맺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8년간 중·저신용자에게 누적 15조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해보니 절반 이상인 56%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포용금융 기조를 자사를 넘어 전 국민 대상으로 확장하기 위해 NICE 평가정보와 손잡고 연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를 외부 금융사에 개방할 계획이다.

기술 혁신과 상생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안면 인식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모바일 신분증 안면인식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런 안정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카카오뱅크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7월 실물 신분증 없이도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에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서비스도 내놨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음성 OTP는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돼 노출 위험이 낮으며, 사용법이 단순해 고령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3분기말 고객 수는 262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36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4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