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방송·통신 어려움 지속'…3분기 영업익 90억원

매출 2985억원…전년비 7.7%↓

2025-11-05     윤상호 기자
LG헬로비전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이 지난 3분기 고전을 이어갔다. 케이블 방송 침체는 그대로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과 렌털 등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LG헬로비전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985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5.7%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4.4%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72.8% 상승했다.

LG헬로비전은 "일회성 교육청 단말 사업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축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별 매출액은 ▲방송 1227억원 ▲통신 342억원 ▲알뜰폰 388억원 ▲렌털 495억원 ▲지역기반사업 528억원 등이다.

LG헬로비전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사진=LG헬로비전 제공

방송은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8% 적다. 통신은 전기대비 0.3% 낮지만 전년동기대비 1.0% 높다. 알뜰폰은 전기대비 4.9% 전년동기대비 1.9% 떨어졌다. 렌털은 전기대비 9.7% 전년동기대비 49.2% 성장했다. 지역기반사업은 전기대비 7.1% 상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7% 하회했다.

LG헬로비전은 경영 효율화를 강화 중이다 비용 절감과 핵심 사업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 렌털은 계절 가전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견인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역 밀착 콘텐츠 등을 확대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방송·통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LG헬로비전은 변화의 시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