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단단] 가정에 평화 가져온 라라스 '옆잠베개'...스마트스토어 통해 전해진 모성애
"자장 자장 우리아가"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아기를 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본인의 몸이 피곤한 것보다 우리 아기가 왜 잠을 못 잘까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밤이다.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밤, 똑같이 걱정하며 원인을 찾아 헤맨 엄마가 있다. 엄마의 고민은 연구가 됐고 개발로 이어졌으며, '옆잠베개'라는 제품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옆잠베개는 한 가정의 밤을 바꿨고, 이후 수많은 가정의 편안한 잠을 불러왔다. 엄마의 사랑에서 출발한 브랜드 라라스는 지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부모들의 공감을 이어 쓰고 있다.
잠 못드는 아기, '옆잠베개'로 꿈나라
삼성전자에서 사용자 패턴 분석을 담당하던 평범한 직장인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하면서 부터가 시작이었다. 편하게 잠들지 못하고 잠투정을 하는 아이의 모습에 연일 걱정하곤 했던 엄마는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보고자 했다. 그레이스 라라스 제품 개발 담당 매니저는 "아기가 너무 안 자서 원인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던 차에 아기의 패턴을 두고 분석하기 시작했다"며 "아이를 옆으로 눕혔을 때 편하게 자는 걸 느꼈고, 관련 논문이나 연구를 분석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찾아봤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아니었던 만큼 유튜브로 재봉틀을 배우고 혹여나 아기가 깰까봐 옷장 속 옷에 파묻혀 개발을 이어나가곤 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아기한테 시연해보기도 하고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결과 탄생한 제품이 바로 '옆잠베개'다. 옆잠베개는 강압적으로 몸을 고정시켜 잠들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뒤척임이 가능해 편한 수면을 돕는다.
밤잠 줄여가며 고안했던 제품이 완성됐을 때 어느덧 아기는 3살이 돼 가고 있었다. 엄마들의 고민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레이스 매니저는 옆잠베개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노하우를 공유했고, 해당 게시물이 예상외로 뜨거운 관심을 받자 라라스를 런칭하기에 이르렀다.
그레이스 매니저는 "모든 엄마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어려움을 나누고자 옆잠베개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됐다"며 "원래 활발하게 운영하지 않았던 계정임에도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수가 급격하게 올라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판매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단 4명의 직원만으로 출발한 라라스는 2021년 스마트스토어 개설 및 단독 단독 입점으로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했고. 연간 4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출산·육아 카테고리 톱(TOP)3 브랜드로 꼽히고 미국과 캐나다,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 수출도 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구매자 연결한 '소통의 창'
라라스의 핵심 가치관은 '진정성'이다.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정성을 다해 만들고, 전국의 육아맘·육아대디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라스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창구로 네이버를 선택했다. 초보 사장님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UX·UI와 즉각적인 피드백, 간편한 고객 서비스(CS)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김성대 라라스 대표는 "판매자의 CS 품질이 소비자가 받는 서비스의 질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의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해소해준다"며 "스마트스토어 안에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는 판매자 전용 창구가 있는데 초보 사장이어서 복잡하게 질문하더라도 상담사 분들이 정확하게 해결 방법을 남겨주고 담당 부서로 바로 연결도 해준다"고 말했다.
판매자로서의 고민을 해소한 라라스는 소비자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톡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라스에게 톡톡은 제품 설명은 물론 육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레이스 매니저는 "옆잠베개의 경우 기존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제품인 만큼 질문도 많고 아기의 자세를 통해 직접 활용법을 알려줘야 하는데 톡톡은 이미지 첨부가 가능해서 아기의 자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며 "또 육아를 하는 사람들은 핸드폰을 계속 들여다 보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이로 인해 중간에 대화가 끊어지더라도 다시 이어서 응대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라스 초창기 긴장감을 안고 톡톡으로 고객 응대를 진행하던 중 뜻밖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레이스 매니저는 "모바일로 톡톡 상담을 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화면을 눌러 엉뚱한 글자가 올라온 적 있다"며 "당시 고객이 놀랐지만 상황을 설명드리자 오히려 웃으며 공감해주셨고, 같은 육아맘이라는 유대감 속에 대화 분위기가 한층 따뜻해졌다"고 회상했다.
광고보단 진정성, 미사여구보단 공감과 신뢰로 쌓은 브랜드 가치
라라스는 네이버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한 경험도 있다. 고객과의 소통이 활발한 만큼 가끔 유사 제품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기도 하는데 초보 사장님이라 대응 방법을 고민하던 중 네이버의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았다.
김 대표는 "옆잠베개와 호환되는 방수커버 제품을 관련 썸네일과 사진을 도용해 마치 라라스가 직접 판매하는 것처럼 헷갈리게 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에 대해 네이버 권리 보호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즉각적으로 썸네일 및 제목에 대한 경고가 내려져 시정조치가 이뤄졌고, 고객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판매 채널을 이용했을 때는 이와 관련된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대응하다가 지친 경험이 있는데 네이버는 담당 부서가 있어서 훨씬 더 손쉽게 조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라스는 엄마의 사랑에서 출발한 만큼 아이에게 쏟는 마음 그대로 꾸준히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광고 대신 진정성을, 화려한 문구 대신 공감과 신뢰를 선택한 셈이다. 그레이스 매니저는 "광고보다는 진솔한 후기가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판단한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N배송 등 이미 마련된 시스템을 충실히 활용해 '늘 진솔한 라라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육아용품 사업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기에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옆잠베개를 개발하던 시절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전국을 돌다가 지친 몸으로 돌아오던 새벽길, 라디오에서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밤길을 갈 때 모든 길을 다 밝힐 필요는 없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눈 앞만 봐도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 말 덕분에 '아이를 위한 마음' 하나만 보자며 마음을 다잡았고, 이는 지금의 라라스를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아기만을 위한다는 정직함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부모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