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일반 청약 첫 날 15만건 몰렸다...7일 흥행 분수령

더핑크퐁컴퍼니, IPO 열기 이어간다…청약 첫날 15만건 몰려

2025-11-06     서미희 기자
/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의 일반 공모주 청약 1일차가 6일 오후 4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미래에셋증권에는 11만3495건, 삼성증권에는 3만804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 주식 수는 삼성증권 2.46주, 미래에셋증권 1.38주로 집계됐다. 비례 경쟁률은 삼성증권 36.24대 1, 미래에셋증권 52.42대 1이다. 청약은 오는 7일 마감되며, 이틀차 경쟁률이 최종 흥행을 가를 전망이다.

더핑크퐁컴퍼니의 확정 공모가는 3만8000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상장 첫날 주가가 '따따블'을 기록할 경우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15만2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2000~3만8000원) 상단인 3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2300개 기관이 참여해 6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의 99.9%가 상단 이상 가격을 기재했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다양한 IP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성장해왔다. '본 글로벌(Born Global)' 전략을 기반으로 전 세계 244개국,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기획·제작·배급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회사의 재무 성과 역시 견고하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97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3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유지 중이며, '베베핀 플레이타임'은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체 유튜브 채널은 누적 구독자 2억8000만 명, 누적 조회수 1900억 회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5억3000만 건에 달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데이터·AI·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엔터 테크(Enter-Tech) 기업'을 향한 비전에 공감하고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기술과 데이터를 통한 콘텐츠 혁신을 가속화하고, IP 경쟁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엔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