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카카오...매출액·영업이익, 또 사상 최대치(상보)

2025-11-07     조성준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866억원을 기록해 9%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실적을 사업 영역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에선 톡비즈 매출액애 5344억원을 기록하며 7% 성장세를 보였다.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속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40%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 원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은 물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되었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67억 원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AI와 대화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대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과 연동되는 AI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적용한 챗GPT for 카카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도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카카오 툴즈’에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내 주요 B2C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