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25] '프로젝트꽃'에서 '네이버임팩트'로...네이버, 새로운 '상생'의 물결 자신감

2025-11-07     배수현 기자
신지만 네이버 코퍼레이트 어젠다(Coporate Agenda)리더가 '네이버임팩트'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네이버가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 새로운 상생 프로그램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생태계 전반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창구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네이버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네이버임팩트 탄생 배경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 임팩트는 중소상공인 전용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꽃'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신지만 네이버 코퍼레이트 어젠다(Coporate Agenda)리더는 "그간 네이버는 프로젝트꽃을 통해 SME와 창작자들에게 기술과 서비스 또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온라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며 "이러한 프로젝트꽃이 10년간 열심히 잘 해왔고 공로를 인정을 인정받아 왔지만 아무래도 초기 사업자, 초기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 온 만큼 더 큰 성장을 이룬 사업자와 창작자들을 프로젝트 꽃이라는 이름으로 커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들어서 폭발적인 성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K-브랜드, K-콘텐츠들이 등장함에 따라서 단순히 규모가 크고 작음으로 구분해서 생태계 성장 전략을 만들기에는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따라서 네이버와 생태계가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변화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함께 도전하는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임팩트는 시장 내 물결효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프로젝트꽃이 중소상공인 및 창작자에게 경제적인 기회를 퍼올리는 분수효과를 냈다면 네이버 임팩트는 이러한 성장을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 임팩트는 ▲창작자 웨이브 ▲AI 웨이브 ▲로컬 웨이브로 구성된다. 신 리더는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물 가치를 인정받고, 수익화하면서 지속적인 창작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또 AI라는 첨단 기술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창작자의 창작활동 및 가장 빠른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생태계도 더욱 중요해진 만큼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콘텐츠, 로컬 브랜드들을 한발 다가가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일환으로 네이버는 내년에 2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 

김승연 네이버 광고 사업 담당자가 애드부스트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AI 지원의 경우 중소상공인을 위한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를 통해 그 효과를 증명했다. 김승연 네이버 광고 사업 담당자는 "많은 사업자들이 애드부스트를 적용한 결과 이전 대비 신규 구매자 수가 60% 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스토어의 단골손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찜수도 140% 정도 늘어났고, 판매 제품 군수는 14% 정도 늘어나서 원래 주력 상품으로 하지 않았던 다양한 제품도 다 판매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컬 지원은 지난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진행된 '비로컬 위크'를 통해 이뤄졌다. 기존의 비로컬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주로 했지만 이번 비로컬 위크는 내국인 사용자와 플레이스 사업자, 글로벌 방문객 등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은표 네이버 크리에이트&익스피리언스(Creative&Experience) 담당자는"로컬 웨이브 진행 과정에서 브랜드 임팩트와 임팩트 시너지, 네이버지도, 네이버페이 등 4개 팀과 함께 협업하며 구성하게 됐다"며 "로컬 소상공인들을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내외 사용자 및 국내 사업자 대상으로 다양한 플레이스 기능을 구축, 네이버페이에서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네이버페이 커넥트'라는 서비스로 보다 쉬운 결제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팀 네이버의 생태계 안에서 구현되는 긍정적인 선순환을 발견할 수 있었고, 네이버만의 로컬 웨이브의 첫걸음이 됐다"고 덧붙였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