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BMW에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최초 도입...'AI 비서' 범위 확장

2025-11-07     임경호 기자
BMW 차량에서 알렉사+ 기반 음성 비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사진=아마존웹서비스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마존의 차세대 차량용 음성 비서 기술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가 7일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BMW 차량에 최초로 도입된다. 

아마존은 올해 초 차세대 음성 비서 '알렉사+'를 발표했다. 알렉사+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일상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아마존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 브랜드에 맞는 지능형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상 아마존 베드록에서 구동되는 알렉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0개 이상의 다양한 대규모 언어모델(LLMs)과 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해 차량 내 대화형 AI 기술을 발전시켰다. 

아마존은 이번 통합을 차량용 대화형AI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알렉사+의 경험을 차량에 접목해 주행에 집중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BMW 그룹은 차세대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의 기능을 차량에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BMW는 최근 2025 오토 모터 스포츠 테크 어워드 음성 어시스턴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측은 "이는 기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개발된 BMW의 음성 비서 시스템"이라며 "새로운 음성 비서 서비스는 곧 일부 BMW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알렉사+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자동차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알렉사+가 BMW 차량에 차세대 음성 기능을 제공하고, AWS는 BMW의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 가상 하드웨어 환경, 자동차 개발을 혁신하는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아마존은 알렉사+ 기술을 다양한 기기와 환경으로 확장 중이다. 사용자들은 집에서 저녁을 준비할 때나 출퇴근길 또는 장거리 여행 중에도 동일한 수준의 대화형 AI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지원을 경험할 수 있다.

다니엘 라우시 아마존 알렉사 및 에코 부문 부사장은 "파트너사들이 당사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하려는 열정은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증한다"며 "BMW와 같은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