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분기 영업익 76억원...국내 매출 감소에 전년比 21% 감소

매출 438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 신작 '드래곤소드' 사전등록 시작...내년 초 출시 목표 지스타서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공개 예정

2025-11-07     서미희 기자
/ 사진=웹젠 제공

웹젠이 올해 3분기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0.8%, 20.7%, 13.0%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 23.6%, 29.9% 늘었다.

웹젠은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내 게임시장의 영향으로 전년 보다 국내 매출이 감소했지만 '메틴'IP가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며 "대표게임 지식재산권(IP)인 '뮤'는 견조하게 국내외 매출을 유지했고 '메틴'은 이번 분기 전체 매출 중 19%가 넘는 매출을 점유하며 전체 해외매출 비중을 55%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오는 2026년 다소 주춤했던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우선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소드'의 이용자 사전등록을 지난 5일 시작하며, 내년 초 출시를 위한 박차를 가한다.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정교하게 설게된 콤보 액션 기반 전투가 특징이다.

드래곤소드 공식 커뮤니티에 개발자 노트 등 소통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 개발 현황과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있다. 지난 6월 비공개테스트(CBT)에서 받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웹젠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지스타2025'에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출품하고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한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접목한 부대편성과 다양한 미소녀를 육성하는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웹젠은 지스타 이후 게임 개발 일정에 따라 사업 계획과 출시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출시 목표였던 게임들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내년 초부터 시장에 선보이는 사업 일정을 준비했다.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준비금 일부를 감액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 중이다.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