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가 R&D'·LG '동반성장' 지원 확대…ESG 강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2025 애뉴얼 포럼' 개최 LG전자·LG유플러스, 협력사와 성과 및 전망 공유

2025-11-09     윤상호 기자
삼성은 7일 '미래기술포럼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과 LG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점검했다. 삼성은 '기초과학' 후원을 지속했다. LG는 협력사와 관계를 되돌아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ESG 경영을 강화했다.

삼성은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중 하나다. 산업과 인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2013년 시작했다. 지금까지 91개 기관 1만6000여명의 880개 과제 1조1419억원을 지원했다. 애뉴얼 포럼은 2014년 시작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 성과 공유 자리다.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과 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은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65개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윤태영 서울대 교수는 프로티나를 창업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개발(R&D)을 도왔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며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대관홍보(CR)담당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가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LG전자는 7일 '협력회 워크숍'을 진행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같은 날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협력회 워크숍'을 가졌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 동반성장 협의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협력사 대표 등 83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주요 제품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협력사와 위기 돌파를 모색한다.

조 대표는 "올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협력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협력사는 LG전자의 가족이자 고객인 만큼 여러 당면한 과제에 함께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설루션과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제조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R&D도 강화해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동반성장을 이뤄내자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기업(B2B) 확대 ▲볼륨존(중산층 대상 시장) 라인업 강화 등에 발맞춰 협력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공유했다. 신흥시장에서 성장 모멘텀(탄력)을 확보하는 '글로벌 사우스 전략'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5일 우수 협력사 44곳에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우수 협력사 초청 행사를 열었다. 44개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터넷(IP)/전송/중계기/소프트웨어(SW) 장비 ▲유선/무선/특수 공사 ▲안전관리 경진대회 우수 ▲품질 경쟁력 및 고객 서비스 안정화 ▲신속한 장애 복구를 통한 안정적 망 운영 ▲교통 인프라 구간 내 공사 적기 수행 및 품질 개선 등을 평가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앞으로도 협력사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개했다.

7일에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2025 기업부문 파트너 컨벤션'을 실시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과 파트너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를 '동반성장 가속화 원년'으로 설정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고객가치 실현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파트너사 대표의 헌신에 감사한다"라며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어가며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제안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