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전사 AI 해커톤 '텐엑스톤' 성료...'기술 중심 조직 도약 출발점'

2025-11-10     남도영 기자
/사진=야놀자 제공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는 그룹 전사 첫 AI 해커톤 '텐엑스톤(10X-THON: 2025)'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EVERYWHERE – AX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판교 텐엑스홀에서 진행됐다.

'텐엑스톤'은 야놀자그룹의 전사적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임직원의 AI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첫 통합 해커톤이다. 야놀자, 놀유니버스, 산하정보기술, 데이블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360여 명, 70여 팀이 참가해 AI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 마케팅, 운영 등 비개발 직군도 참여해 융합팀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고객 경험 혁신(External Track) ▲업무 효율화(Internal Track) 두 영역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구현했다. 공식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가존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인프라, 사전 교육, 현장 멘토링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행사는 직무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AI 기술을 조직문화 전반에 확산시키는 계기"라며 "이를 기점으로 전사적 AX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AI가 참여하는 3단계 심사 체계를 도입해 공정성과 혁신성을 높였다. AI 심사관이 1차 평가를 수행하고, 내부 고객과 외부 심사단이 2차로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검증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사업성과 확장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총 11개 팀이 수상했으며, 여행 정보 파편화를 AI로 해결한 '우모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텐엑스톤'은 기술 중심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실제 전사 융합의 실현"이라며 "AI 혁신을 그룹 문화로 확산시켜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