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거둔 더블유게임즈, 3Q 연결 매출 1862억...1년새 21% '껑충'
글로벌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전 분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와 7월 인수한 와우게임즈의 실적 반영 효과를 꼽았다. 아이게이밍 부문을 담당하는 슈퍼네이션(SuprNation)은 영국 시장 내 유저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8% 증가한 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했다. 오는 4분기엔 4번째 신규 온라인 카지노 브랜드 ‘Los Vegas’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신작을 통해 게임 진행 중 중단 없이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모드’ 등 기존 온라인 카지노 대비 차별화된 기능을 선봬 유저들을 빠르게 공략하고 매출 다변화 및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팍시게임즈(Paxie Games)는 대표작 ‘머지스튜디오: 패션 메이크오버’의 꾸준한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1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신규 머지 게임과 더블유게임즈와 공동 기획 및 개발 중인 신작들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위글 이스케이프’는 글로벌 누적 1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미국 퍼즐 게임 장르 5위에 진입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후 마케팅 확대로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컬러 슬라이드 잼’은 더블유게임즈가 개발하고 팍시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머지 장르 외 다양한 캐주얼 신작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부문은 기존 타이틀의 마케팅 최적화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와우게임즈의 128억원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더블유카지노는 와우게임즈의 유럽 네트워킹을 활용해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인 독일 RTL의 게임 포털 진출을 준비 중으로 유럽 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EBITDA는 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35%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DTC(Direct-to-Consumer) 채널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절감 효과와 인수 전부터 영업 흑자를 창출해 온 와우게임즈 인수 효과가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회사는 마케팅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최근 2년간 추진한 3건의 M&A가 본격적인 결실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소셜카지노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전략적 인수를 병행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