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북미 자동차 부품 공장 AX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현

2025-11-11     임경호 기자
사진=SK AX 제공

SK AX는 11일 북미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생산현장 물류 지연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제조 AI 전환(AX) 혁신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완성차 고객사 주문 다변화와 공정 간 물류량 증가로 인해 복잡해진 물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진됐다. SK AX는 생산 전 공정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AX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SK AX는 반제품 이송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물류 공정을 사람 개입 없이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인운반차(AMR)와 무인지게차(AFR)를 투입해 공장 전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물류 체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에는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이 적용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 경로를 찾아 이동할 수 있다. 벽처럼 고정된 구조물을 활용해 공장 내부 지도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여러 로봇이 위치 정보를 공유하며 충돌 없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협업 환경이 마련됐다.

SK AX는 공장 전체 물류 흐름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물류정보시스템(MCS)과 AMR제어시스템(ACS)도 함께 도입했다. 시스템은 생산 라인 가동 상태, 재고 위치, 로봇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물류 경로를 지능적으로 배분한다. 특정 공정에서 갑작스러운 생산량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AI가 즉시 물류 투입량과 순서를 조절한다.

반제품 생산 공정부터 조립, 완제품 출하 등 실제 생산 라인에 맞춰 모델링한 전용 아키텍처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 특화된 물류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래픽 사용자 화면(GUI) 기반으로 구현해 현장 담당자가 생산설비, AGV 상태, 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상위 제조실행시스템(MES)과 하위 AMR제어시스템(ACS) 가운데에서 양방향 연계로 작업지시 및 자재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동일 선상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물류 리드타임 단축, 운송 정확도 제고, 운영 인력 감소 효과로 이어진다.

SK AX는 이번 AX 물류 자동화를 통해 향후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고 납기 예측 정확도를 높이며, 에너지 사용량을 수요 기반으로 조절할 수 있어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SK AX가 보유한 AX 물류 기술력을 실제 현장에 구현한 사례로 미국 내 대형 공장들이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