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3Q 영업손실 45억원...AI 투자로 손실 폭 확대

2025-11-11     임경호 기자
표=이스트소프트 제공

이스트소프트는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250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폭은 37% 확대됐다.

이스트소프트는 3분기 AI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 SW 사업은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페르소 AI', AI 인재 양성 교육 사업,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 등이 있다.

또 피지컬 AI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 사업 확장과 AI 서비스 수익화를 위한 '알툴즈 AI 구독 서비스' 출시가 이어졌다. 포털, 커머스 등 사업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페르소 AI'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 참가해 일부 기업과 AI 더빙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터키·스페인·이탈리아·중동 등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는 APEC 현장에 배치된 바 있다. 기업 리테일 서비스나 공공기관 및 관련 시설과 연계한 현장 배치 목적 등으로 논의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AI SW 사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광고선전비와 원재료비 증가의 영향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페르소 AI'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기반 강화와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 사업 확장을 위한 선매입 등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며 AI 신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