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메이트 '카나나' 웹 출시·앱 고도화로 이용자 접점 넓힌다

2025-11-12     배수현 기자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의 애플리케이션 개편은 물론 웹 버전 출시를 통해 이용자 경험 확장에 나섰다. 카나나는 그룹 AI 메이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가깝고 친숙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카카오의 서비스다.


카나나 웹 출시, 이용자 경험 확대

12일 카카오는 AI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웹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카나나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 사진=카카오 제공

웹 버전의 카나나는 URL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기존 모바일 앱 이용자의 경우 동일한 계정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 시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는 웹 버전 카나나 출시 초 개인 메이트 중심의 기능을 제공하며, 그룹방 기능 등은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첫 화면에서는 개인 AI 메이트 '나나'를 만나 다양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화면 왼쪽의 리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페셜 AI 메이트들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모바일 앱 카나나를 새롭게 업데이트 하며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의 스페셜 AI 메이트 총 5종을 신설, AI와 인터랙션하는 이용자 경험의 폭을 한층 확장하고자 했다.

또 이번 웹 버전에는 카나나의 다양한 대화 주제들을 발견하고, 활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카나나 더 알아보기' 메뉴를 추가했다. 주제별 메이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카나나의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소식 등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향후 모바일 앱 카나나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웹 버전에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카나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며 "순차적으로 기능 추가함으로써 모바일 중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더 넓은 환경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AI 메이트, 이용자 재미 '쑥'

앞서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탭 및 커뮤니티 신설 등 카나나 앱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기술적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의 앱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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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나나 앱 실행 이후 만나는 초기 화면을 3개의 하단 탭 형태로 변경하고, 전반적인 대화방 내 디자인을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 첫 번째 '홈 탭'은 이용자와 메이트가 1 대 1로 대화하는 전용 공간이다.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는 물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설한 스페셜 AI 메이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스페셜 AI 메이트는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주제별 총 5종이다. 

두 번째 탭인 '대화탭'에서는 이용중인 그룹방 리스트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친구 목록을 확인하고, 새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다. 세 번째 '더보기탭'은 이용자가 개인 프로필을 설정하거나, 구글 캘린더 등 이용자의 데이터를 연동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번 카나나 앱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멀티모달 AI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이해하고 답변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해 제공한다. 다수가 함께 대화하는 그룹방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미지를 이어 그릴 수도 있다. 음성 기반의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성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향후 카나나 앱을 주제별 메이트 확대와 그룹방 활성화를 통해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시범 운영해 호응을 얻었던 '편파중계' 그룹방을 KBO 포스트시즌에 맞춰 운영한 바 있다. 편파중계는 프로야구 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야구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그룹방으로, 야구 팬들이 특정 팀에 열광적으로 응원하며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중계와 AI 분석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