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5] 국내 최대 게임축제 개막 'D-1'...국내 게이머 맞이 준비 마친 부산

2025-11-12     조성준 기자
지스타 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경. / 사진=조성준 기자

국내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21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지스타는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컨퍼런스 'G-CON(지콘)'과 인디 쇼케이스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44개국 1273개사에서 3269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특히 글로벌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스폰서 참여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동시에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BTC 전시관 내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해 게임 이용자들과 직접 만난다. 차세대 신작 타이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환경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며 지스타의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5에 112개 부스와 145개의 시연대를 설치하고 신작 4종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이다. 넷마블은 유럽과 일본, 브라질 게임쇼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의 인기 IP '팰월드'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재미인 '팰' 수집과 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과 스킬 기반 전투를 추가했다. 

지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지콘 역시 올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게임 산업의 주요 화두인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삼았다.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가 가진 힘을 탐구한다.

연사로는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디렉터가 합류했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디렉터를 비롯해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 등 총 네 명의 핵심 개발진이 함께 연사로 참여해 '게임 내러티브'를 주제로 자신만의 철학을 공유하고, 실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게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지콘에는 일본 RPG 창시자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올해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