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25] 넥슨, 게임대상 5번째 수상...대한민국 최고 게임 개발사 '등극'
마비노기 모바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넥슨이 대한민국 최고 게임 개발사로 우뚝섰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면서 최초로 게임대상을 5번 받은 게임사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4F홀에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개최하고 대통령상인 대상 수상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개발자회사인 데브캣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원작 '마비노기' 세계관을 계승하고 원작의 특징인 생활 콘텐츠를 앞세운 MMORPG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원작 팬들과 젊은 세대들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 순위 상위권을 꿰차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출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롱런'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누적매출만 3000억원이 넘는다.
특히 기존 게임들이 '전투'에 치중한 것과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살린 채집, 요리, 낚시, 연주 등 생활 및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를 앞세워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 덕분에 3040세대가 핵심 이용자 층인 다른 MMORPG와 달리 1020세대 비중이 70%에 달한다.
사실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이 대상을 받기 전까지, 대상과 큰 인연이 없던 회사였다.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최고 흥행 게임을 만들었지만 대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후로 꾸준히 대상을 수집해왔다.
2016년 모바일게임 '히트'로 대상을 수상했고, 2020년에는 'V4'가 대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5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5번 게임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넥슨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로 4번 대상을 수상했다. 그 다음으로는 크래프톤과 네오위즈가 '아바'와 'P의거짓',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두번씩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마비노기 모바일은 대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까지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 인기성우상(이현 성우),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게임회사임을 증명했다.
부산=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