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5] 익숙하듯 새롭게...'라그나로크'의 진화는 계속된다

그라비티의 장수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13일 그라비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 등의 신작을 공개했다.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이다. 원작의 클래식한 그래픽과 BGM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최대 100명이 참여하는 레이드 던전, 공성전 등으로 '대규모 전투 기반의 이용자 중심 게임'을 구현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PM은 "100인이 동시에 접속하는 대규모 공성전으로 전략적인 전투와 전쟁의 경험을 제공한다"며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규모감 있는 전투와 컨트롤의 손맛을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3를 공동 개발 중인 조이메이커의 스티븐 시(Steven Sh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적으로 1000명 규모의 '영토전'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논 타겟팅 전투 기반의 액션 MMORPG로, 2D 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풀 3D 그래픽과 자신 만의 캐릭터를 독창적으로 꾸밀 수 있는 정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마을과 필드가 원맵으로 연결된 오픈월드 기반으로 자유로운 스토리와 탐험을 즐길 수 있다.

선상웅 그라비티 사업 PM은 "라그나로크 어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라며 "메인 시나리오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탐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는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미공개 신작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원작에는 없는 신규 세계관 '마(Ma)'를 바탕으로 고유의 재미와 신작의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백창흠 사업 총괄은 "라그나로크 특유의 북유럽 신화 요소를 강화하고 원작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어둡고 적대적인 다크 판타지 분위기가 차이점"이라며 "자동 진행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플레이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메인퀘스트 타임 라인을 재조정해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