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카메라 들고 늦가을 북촌으로...감성 충만한 '니콘 스테이'
한복을 곱게 입은 외국인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는 북촌, 은행잎을 닮은 노란색으로 쓰여진 '니콘 스테이' 간판이 카메라 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 코너스퀘어에 문을 연 니콘 스테이는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마치 여행지에 머무르듯 니콘 카메라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카운터에서 카드키와 리플렛을 받아 '체크인'을 한 후, '레시피 룸'에서 서울 망원동과 강릉의 일상을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과 강릉에 거주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두 도시의 일상과 분위기를 담은 사진들을 통해 니콘 카메라의 색감과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니콘은 '이미징 레시피'를 통해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픽처 컨트롤(프리셋)을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미징 레시피의 다양한 색감과 무드를 활용하면 나만의 감성으로 이미지를 담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필름 그레인' 효과를 추가한 'Zf'의 한층 짙어진 감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OO의 컬러 룸'에서는 다양한 사진을 감상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 레시피를 확인하고, 이미징 레시피가 적용된 사진 엽서를 소장하거나 여행 문장을 직접 남겨볼 수 있다.
'니콘 라운지'에서는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와 다양한 Z렌즈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제품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카메라를 목에 건 방문객들이 평소 관심있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자신의 카메라에 렌즈를 마운트해 보는 모습이 계속 눈에 띄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나 강남 같은 장소가 아닌 고즈넉한 북촌에 이번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도 이런 '찐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니콘 관계자는 귀띔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니콘의 첫 시네마 카메라 'ZR'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ZR은 630g의 작고 가벼운 바디에 레드 디지털 시네마의 컬러 사이언스, 시원한 4인치 대형 모니터, 32비트 플로트 음성 녹음 등 차별화된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담아내며 '없어서 못 사는' 카메라로 등극했다. 오는 22일 팝업 현장에서 ZR 20대 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ZR, Zf, Z50II 등 인기 카메라를 대여할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과 북촌 일대를 자유롭게 촬영하는 출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최근 선보인 시네마 카메라를 통해 니콘만의 감성적인 색감을 더욱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 콘셉트의 니콘 스테이를 준비했다"며 "평범한 일상도 니콘과 함께라면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니콘이 선사하는 영화 같은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