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앞둔 엔씨소프트 아이온2, 초반 흥행 '순항'...입소문 타고 게이머 '북적'

2025-11-21     이수호 기자
사진=남도영 기자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평일 주간임에도 게임트릭스 PC방 인기게임 순위 5위에 오르며 오버워치와 서든어택 등을 모두 제쳤다.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주말을 거치며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과금성향이 크지 않음에도 인파가 몰린 덕에 출시 이틀새 누적 매출 또한 100억원 단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온2는 PC 결제 비중이 다수를 이뤄, 상대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앞서 지난 19일 출시된 아이온2는 40개의 서버로 시작했지만 출시 직후 기대감을 넘어서는 유저들이 몰리며 수만명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심지어 로그인이 불가한 현상까지 겪었다. 

이같은 아이온2의 흥행 기록은 다가오는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온2가 수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주말 PC방을 찾아 게임을 플레이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특히 이용자들이 본격적인 과금 시기 역시 주말로 점쳐지면서 본격적인 순위 변화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장의 반등도 뜨겁다. 게임주 특유의 출시 직후 주가 하락을 피하진 못했지만 체질개선을 이뤄낸 엔씨소프트를 다른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활성사용자(MAU) 150만명, 구매사용자(Paying User) 25%를 가정할 경우 월 387억~570억원(일평균 13억~19억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을 4분기 일평균 25억원(국내 18억원·대만 7억원), 내년 연간 5946억원(일평균 16억원·글로벌 포함)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 역시 "'아이온2' 출시 및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올 4분기 의미 있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신작 출시 일정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간 실적 개선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