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트렌드] 크리스마스 옷 입은 백화점...'공간 마케팅의 진수'

2025-11-25     이소라 기자
더현대 크리스마스 공방/사진=현대백화점 제공

공간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는 백화점 3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예술 작품 전시 및 마켓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어떤 백화점의 트리가 인증샷의 성지로 떠오를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현대에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매년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연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올해는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합니다. 2022년 '해리의 곡물창고', 2023년 '해리의 꿈의 상점', 2024년 '움직이는 대극장'에 이어, 올해는 눈 내린 숲 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탈바꿈 하는 것입니다.

연말 인증샷 성지로 자리매김한 더현대 서울의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감기에 걸려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없게 되자, 주인공 해리가 이들을 도와 크리스마스를 지켜내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백화점 전국 점포들도 아기 곰 해리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이어갑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을 설치해 따뜻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세계, 스타필드에 판타지 크리스마스 선사

신세계 스타필드는 상상과 동심 가득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월드로 공간을 꾸릴 예정입니다. 인기게임과 레고 등 현실에서 만나기 여러운 크리스마스 공간을 재현해 환상의 동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브롤스타즈'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꾸몄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운 설원 속 스노우텔에 들어가 게임 속에서 막 나온 듯한 11m 높이의 초대형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길 예정입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또 하나의 인기 게임도 스타필드 크리스마스를 장식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팝업을 개최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크리스마스 버전은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점에서는 꽃을 사랑한 산타가 레고로 만든 환상의 섬 '산타의 블루밍 캐슬'을 선보입니다. 사계절 내내 만개한 꽃으로 가득 채워진 성 안에는 형형색색의 레고 브릭 30만 개로 만든 8m 초대형 레고 소원 트리가 우뚝 솟아, 한겨울에도 봄이 피어난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완성하죠.


공간과 예술이 만드는 크리스마스

롯데백화점은 연말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예술 전시회로 고객을 찾아옵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여, 가족·친구와 함께 특별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40만명이 다녀간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몰입형 경험'과 '프리미엄 콘텐츠'로 한층 더 진화할 예정입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특히 하트 조명을 추가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인공 눈을 분사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노우 샤워', 30명 가량이 동시 탑승한 '2층 회전목마' 등이 환상적인 공간 경험을 선사할 에정입니다. 

올해 최초로 선보인 '가나 초콜릿 하우스', '딜라이트 프로젝트 부스', '프라이빗 라운지'를 비롯해, 20% 가량 늘린 '겨울 인기 먹거리 부스' 등이  연말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고객의 발길을 끌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