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주간브리핑] 비트코인-이더리움 온체인 거래량 크게 늘었다

2020-06-07     허준 편집장
/사진=쟁글 제공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온체인 지표가 모두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비트코인의 온체인 지표인 거래수, 온체인 거래량, 신규 지갑개수 및 활성지갑개수는 7일 전에 비해 각각 9.06%, 19.12%, 5.26%, 3.26%가 증가했다. 특히 온체인 거래량이 19.12%로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또 100만달러 이상 거래 횟수는 약 8000건으로 나타났다. 1주일전과 비교하면 21.41% 증가했다.

이더리움의 거래수, 온체인 거래량, 활성지갑개수도 지난 5일 기준 7일 전보다 3.76%, 27.35%, 6.54% 늘었다. 이더리움 역시 온체인 거래량이 27.35%나 늘었다. 다만 신규지갑개수는 1주일 전보다 19.11% 줄었다.

이더리움의 100만달러 이상 거래 횟수는 약 350건으로, 7일 전에 비해 43.8% 증가했다.


"비트코인으로 꼭 커피사야 하나?"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유튜브 방송 코인티비에서 "스타벅스에서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살 수 있어야만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금과 은도 화폐로 인정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된 것처럼, 자산이 화폐로 이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하나의 자산으로서 봐야 하는 단계"라며 “비트코인이 가치 보존 수단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고, 이 역할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진=쟁글 제공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공급과 수요 측면을 나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수요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부상하면서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더 많이 알게 되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코인티비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대체투자 자산으로 보는 성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통 금융시장 내 불안 지수를 나타내는 VIX지수가 2020년 3월16일, 2000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주식시장보다 코인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