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분템뉴스] 트럼프와 갈라선 트위터에 마크롱이 보낸 러브콜?

2020-06-16     허준 편집장

트럼프 압박에 곤란해진 트위터에 마크롱이 '러브콜 보냈다?


전세계에서 가장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압박에 트위터는 꽤나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달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윗을 남겼고, 트위터는 여기에 '가짜 뉴스'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트위터를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SNS)회사는 이용자의 게시물을 고치거나 삭제해도 법적 면책 대상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 회사들을 면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사진=디미닛 제공

트위터는 행정명령이 발동된 이후에도 현재 미국 내 벌어지는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도 시작될 것"이라는 트윗을 폭력을 미화하는 행위라며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와 트위터 사이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던 중 깜짝 등장한 인물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현 상황을 두고 트위터가 취하고 있는 태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위기를 느낀 기업이 프랑스로 회사를 옮긴다면 환영해 주겠다는 말까지 건넸다고 합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 참모진은 '농담'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단순한 농담이라기 보다는 '뼈 있는 농담'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잭 도시 CEO를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파리 엘리제 궁으로 초청한 적이 있고, 두 사람은 1년에 한두번 통화하는 가까운 사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후 법인세 인하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의 프랑스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문제를 두고 마찰을 거듭해 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NATO를 '뇌사상태'라고 비판했는데, 이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무례하다, 프랑스보다 NATO를 필요로 하는 나라가 없다"고 주장하는 '썰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한 러브콜이 두 정상 사이의 새로운 문제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공유 오피스' 지고 '위성 오피스' 뜨나?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자 증가 추세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고 있고, 뉴질랜드와 같이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나라들이 생기면서 코로나 이후 세상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이후 세상은 이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예측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이 기본인 세상이 될 것이라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사진=디미닛 제공

코로나 이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오피스 공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몇년간 오피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던 트렌드는 바로 공유 오피스입니다. 공유 오피스는 실리콘밸리와 같이 친밀한 접촉과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 다양한 기업들이 집적된 공간에서 생겨날 수 있는 시너지를 목표로 두고 성장해 왔습니다.

현재 상장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긴밀한 네트워킹보다는 유연한 오피스라는 개념에 무게를 둘 것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기업들이 더 넓은 공간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변화들 때문에 오피스 수요 분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위성 오피스'라는 개념이 인기를 끌 것이라 예측되기도 합니다. 위성 오피스는 지사와는 달리 수행하는 업무 자체는 본사가 위치한 도심 오피스와 같습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높고 사람이 많은 도시를 피하기 위하거나, 효율화를 위해 직원들의 거주지 근처에 말 그대로 '위성' 역할을 수행하는 분산된 오피스를 설치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도입되어 있는 개념입니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IT기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시애틀에 위성 오피스를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의 업무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남기게 될지, 포스트 코로나 세상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닌텐도 잡으러 '엑스박스'와 '플스'가 온다


최근 닌텐도 스위치의 '동물의 숲'이 국내외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서 동물의 숲은 3월 한달동안 7억3900만달러의 판매고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동물의 숲 대박에는 '힐링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의 특징도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평가됩니다. 특히 한국은 온라인 게임 플레이에 PC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PC방 영업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는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사진=디미닛 제공

이렇게 닌텐도의 콘솔게임 대박을 두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콘솔 게임 강자들이 올해 하반기에 콘솔게임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니 게임을 담당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하반기 콘솔게임기 기대작 '플레이스테이션5(PS5)' 외관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PS4까지 유지됐던 검은색 상자 디자인에서 벗어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블랙 투톤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짐 라이어 SIE CEO는 PS5를 통해 빠른 로딩속도를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S 역시 올해 하반기 비슷한 시기에 엑스박스 시리즈X(엑스박스 SX)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엑스박스 SX는 '호환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S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엑스박스SX는 출시와 동시에 초기부터 최신 기종까지, 4세대에 걸쳐 등장한 수천개 게임을 최고 품질로 즐기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수준의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독자적인 전용 운영체제와 시스템을 갖췄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10만 시간 이상을 테스트플레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미안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콘솔 게임 회사들이 새로운 콘솔게임기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