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주간브리핑] 비트코인 투자와 이동평균선?... 이주의 핫 공시는 'APIS'
이동평균선을 아시나요? 누적 수익률 높은 투자 방법은?
공시데이터 기반 블록체인 정보 포털 서비스 쟁글은 지난 23일 '데이터 기반 트레이딩' 보고서를 통해 이동평균선을 활용한 최적의 트레이딩 전략으로 '비트코인의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교차 활용'을 제시했다. 이더리움은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그리고 가격과 20일 이동평균선을 활용했을 때 승률이 높다는 것이 쟁글의 분석이다.
이동평균선은 업데이트되는 평균 가격을 구해 가격 데이터의 편차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분석도구다. 이동평균은 특정 기간 동안의 평균값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10일, 20일, 50일, 100일, 200일을 이용한다. 다만 트레이더에 따라 기간은 달라진다.
이동평균선 교차점을 활용하는 것은 트레이딩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주로 ▲가격과 이동평균선 간 교차가 일어날 때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교차할 때 트레이딩을 한다. 가격과 이동평균선이 교차할 때는 추세가 변한다는 가정 하에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다.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활용할 때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갈 때 추세 상승을 나타내므로, 매수신호로 해석한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갈 때는 추세가 하향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매도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5일-20일 이동평균 교차 쌍 활용이 수익률 좋아
쟁글이 직접 다양한 이동평균의 교차 쌍을 활용해 트레이딩 전략에 대한 백테스팅을 진행한 결과, 비트코인은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2016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는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 2017년과 같이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됐을 때는 보유 시 수익률이 더 좋았다. 단기 트레이딩 시에는 1일과 5일 이동평균선쌍을 참고했을 때 수익률이 높았으며, 2020년 5월 31일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한 결과, 누적수익률은 70%을 기록했고 2번의 트레이딩 기회가 있었다. 1일과 5일 이동평균선 쌓을 활용했을 때는 트레이딩 횟수 15회, 누적 수익률 76%를 기록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일 때 두쌍 이동평균선을 활용해 트레이딩을 하면 손실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의 1일 및 20일 이동평균선과 1일 및 5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해 트레이딩했더니, 올 들어 누적수익률은 33%, 트레이딩 횟수는 9회가 나타났다. 1일 이동평균이 20일 이동평균을 뚫고 올라가면 매수하고, 1일 이동평균선이 5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경우에 매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더리움은 1일-20일 이동평균 교차 쌍 활용이 수익률 좋다
이더리움은 2018년 이후 1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한 전략의 수익률이 꾸준한 승률을 보였다. 2018년 -45%에서 2019년 54%, 2020년에는 143%까지 승률이 올라오고 있다.
올들어 이더리움 트레이딩 전략을 백테스팅 해본 결과,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했더니 누적 수익률은 154%, 트레이딩 횟수는 2번이 나왔다. 올해 1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한 결과, 누적 수익률은 143%, 트레이딩 횟수는 5회였다. 특히 5일 및 20일 이동평균선과 1일 및 20일 이동평균선 쌍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가장 높은 승률인 158%를 기록했다.
이주의 인기 공시... 'APIS, 더 마이다스 터치 골드와 파트너십'
쟁글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6월18~25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공시는 아피스(APIS), 리플, 미콘캐시, 알파체인, 젠서 순이었다.
클릭수 1위를 기록한 APIS는 The Midas Touch Gold (TMT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The Midas Touch Gold는 디지털 환경에서 금의 기존 상품을 암호 화폐와 쉽게 거래 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PIS팀과 TMTG는 크립토 이코노미와 상품 생태계 시너지를 만드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클릭수 2위의 리플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의 PayID를 통합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 달성으로 해외 결제에 더 많은 상호 운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클릭수 3위는 미콘캐시가 M.PAY를 선불카드에 충전해 국내외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미콘캐시 비자 선불카드'를 발급한다고 발표한 공시다. 클릭수 4위는 알파체인이 쟁글로부터 신용도 평가를 받고 결과를 발표한 공시였다.
정순형 온더 대표 "이더리움은 자본조달 수단 넘어 IT인프라 대체할 것"
정순형 온더 대표는 쟁글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제작하는 유튜브 방송 코인티비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전송하는 용도만 가능하지만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칼로 쓸 수도 있고, 드라이버로 쓸 수도 있게 만드는 맥가이버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더리움은 향후 IT인프라를 대체할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 위에서 SNS를 올리고, 거래소를 만들고, 디파이(De-fi)와 같은 금융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초창기 ICO 자본 조달 수단이기만 하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더리움의 가치는 역사가 증명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더리움 재단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구글과 같은 곳에 오픈소스를 제공하는 리눅스 재단 운영 형태를 보면 이더리움 운영 방식도 금방 이해 된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기존 재단들은 기부해주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지만, 블록체인 업계 재단은 ICO 및 자체 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재정을 꾸릴 수 있어 외부 의존도가 낮다"며 "이밖에 이더리움 위에 발행된 프로젝트가 많아질수록, 이더리움 자체 개선에 따른 혜택을 입은 기업들의 기부를 받아 운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순형 온더 대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지원하는 레이어2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또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31회가 열린 '서울 이더리움 밋업' 공동조직자이기도 하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