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지 '아이콘루프 DID 서비스'로 출입한다

2020-08-19     문정은 기자
/ 사진=아이콘루프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블록체인 DID 기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블록체인 DID 기반의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을 이달 선보인다. 또 방문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관광방역의 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은 아이콘루프의 DID(Decentralized ID, 분산 ID) 신원인증 서비스 '쯩' 앱에 탑재된다. '쯩'은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관광객은 쯩 앱을 설치하고 제주도 관광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출입하면 된다. 제주도의 경우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많고, 이들이 관광지나 식당 등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업장에 여러 개의 QR코드 기기를 배치돼 있으면, 관광객들이 기다리거나 줄을 서지 않아도 신속한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이콘루프 설명이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사용자 편의도 개선된다. 제주형 관광방역 시스템을 통해 발급되는 '관광방역 인증'은 사용자 단말기의 안전한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QR인증 시 블록체인으로 비식별화된 정보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다. 또 관광지를 출입할 때마다 한 번 발급받은 방문인증(검증된 신원정보)을 간편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와 제주도는 19일(오늘)부터 이번 DID 서비스를 제주도 청사 출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행한다. 이달 내 도청 인근 50개 업장을 대상으로 본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내달 초부터는 도내 8개 권역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민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대규모 사용자가 안전하고 간편한 DID 신원인증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봄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실질적 편의를 몸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