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타트업 5곳과 '5G-MEC' 사업 기회 찾는다

키스위, 시드로닉스, 39도씨, 뉴빌리티, 다비오 등 유망기업 5곳 선발 SKT 5G, MEC, 미디어 등 인프라 활용 시범서비스 공동 추진

2020-10-11     남도영 기자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하형일 SKT코퍼레이트2센터장(왼쪽), 김윤 CTO 등이 도이치텔레콤, TIP, 글로벌 통신사 임원들과 언택트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 사진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유망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 5곳 선발하고, 내년까지 이 기업들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인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 함께 개발할 북미, 아시아 내 유망 기업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19개국 63개 기업이 참여했다. 'TEAC'은 지난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연합체 'TIP'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두 달 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은 5곳이다.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Kiswe)' ▲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Dabeeo)' ▲AI 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의 '시드로닉스(Seadronix)' ▲다중카메라 라이브 중계 방송의 '39도씨' ▲라스트마일 구간의 비전 기반 경로 분석 및 배달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Neubility)’'등이다.

SK텔레콤은 선발된 기업들이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미디어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및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현장 채널과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키스위가 준비 중인 비대면 K-팝 콘서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공연 데이터 업로드를 위한 5G 기술을 지원한다.

AI비전 분석 기반 선박 접안 모니터링 솔루션을 가진 시드로닉스는 5G 및 MEC 인프라를 개방해 항만에 접안하는 대형 선박의 위험 및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분석을 활용 실내 측위 솔루션을 보유한 다비오와는 5G와 MEC인프라를 활용해 박물관 방문객 대상 실내 위치 기반의 증강현실(AR) 게임이나 전시회 방문객의 현 위치를 파악해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과 5G 및 MEC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강소 혁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