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드'로 이용자는 '별'을,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모은다
#6월 예고한 '스타벅스 신용카드' 곧 공개
#스타벅스 '별' 연계될 듯
#'데이터 기업'이 되고 싶은 현대카드
이르면 오는 15일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PLCC)'가 공개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이른바 '스타벅스 카드'라 불리는 PLC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사는 '스타벅스 현대카드 서비스'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처리 방침 개정을 공지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현대카드가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스타벅스 카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카드는 PLCC 상품으로, 카드사와 제휴한 '기업'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타벅스 현대카드의 경우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결제 보상으로 지급됐던 '별 리워드'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별 리워드는 스타벅스 서비스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는데, 이번 카드가 출시되면 적립되는 방안이 보다 개방될 수 있다.
현대카드, PLCC 파트너십만 10여곳...데이터 기업으로 나아간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를 비롯 각 분야의 선두주자 기업과 손을 잡고 꾸준히 PLCC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PLCC가 시장 주목을 받았던 점도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도 PLCC 상품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벌써 현대카드의 12번째 PLCC 파트너십이다.
이러한 PLCC 협력을 현대카드는 데이터 동맹이라고 부르며, 이를 '도메인 갤럭시(Domain Galaxy)'라고 부른다. 이를 통해 기존 수수료나 이자 수입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데이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카드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체계화시키고 있다. 앞서 내놓은 PLCC를 기반으로 경험을 축적해 데이터 질을 구분하고, 필요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응용해 만들어 낸 것이 '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번 스타벅스 현대카드 또한 출시되면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멤버십 번호와 이용거래 가맹점 및 거래정보 등의 데이터를 받는다. 이는 추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활용될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현대카드 PLCC는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카드 상품이 지닌 강점과 현대카드가 구축한 데이터 마케팅 플랫폼과 PLCC 네트워크인 '도메인 갤럭시'가 각 분야 챔피언 기업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