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날쌘 공룡' 넷플릭스, 콘텐츠 거액 투자에 실시간 방송 테스트까지
넷플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큰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제적으로 집에서 보내야만 하는 시간이 늘면서 동영상 플랫폼(OTT) 서비스가 일상 속 일부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영상 OTT시장은 코로나 특수를 타고 더욱 크게 성장했죠. 올해 1월 330달러 수준이었던 넷플릭스 주가는 11월 현재 470달러 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세계 1위 동영상 OTT 기업으로 손꼽을 수 있는 넷플릭스는 패권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개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만 16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매출액 202억달러(약 24조원)의 약 75%를 제작 비용으로 재투자 하는 수준입니다.
넷플릭스가 첫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일 당시,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 투자금액은 약 18억달러였습니다. 8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성과도 좋습니다. 지난 10월 한국인이 넷플릭스에 결제한 금액은 514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킹덤' 등 한국산 오리지널 콘텐츠가 2030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지난해 10월 261억원이던 결제금액이 1년 만에 두배가량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는 9일 프랑스에서 '넷플릭스 다이렉트'를 선보였습니다. 넷플릭스 다이렉트는 지상파 방송과 같이 시간대별로 편성된 콘텐츠를 실시간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모바일이 아닌 웹 브라우저만 지원합니다.
볼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전통적 TV 시청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고려한 서비스로 분석됩니다. 넷플릭스는 아직은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에서의 시범운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함께 콘텐츠 제작에 거액을 투자하는 넷플릭스가 앞으로도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