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논란' 넘어선 원신, 게임대상 후보도 잡았다…韓 매출 '3위'로

2020-11-16     이수호 기자
사진 = 미호요

 

히트작 '붕괴서드(3rd)'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게임사 미호요의 신작 '원신'이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의 기준점인 구글플레이 매출 '톱3'에 진입해 주목된다. 특히 중국 게임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도 발 빠른 업데이트로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16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된 미호요의 원신이 넥슨의 V4-바람의나라:연, 웹젠의 R2M 등 쟁쟁한 국내 MMORPG 대작을 모두 제치고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출시 이후 줄곧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3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10월 이후 한달여만이다.

특히 원신은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 한복 논란으로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황에도 업데이트 효과로 10억원에 달하는 일매출을 확보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무단 탈취하고 있다는 '백도어' 논란도 사그러든 모습이다.

게임업계에선 지난 11일 진행된 원신의 업데이트를 이용자 급증의 원인으로 꼽는다. 미호요는 지난 11일부터 1.1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스토리와 캐릭터 추가, 이벤트 등을 대거 추가했다. 아울러 '도시 평판 시스템'과 '탐사도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의 게임 내 자유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원신은 모바일 외에도 PC와 콘솔(PS4) 유저가 함께 플레이 가능한 멀티 크로스 플랫폼 형태로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미호요는 추후 닌텐도 버전을 내놔, 전세계 주요 게임 플랫폼 모두를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