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타깃에 광고' MBC-코바코-IPTV 3사 '맞손'
내년 MBC에 어드레서블 TV 광고 송출 예상
KT와 LG유플러스, MBC, 코바코, SK브로드밴드 등 5개사는 지난 17일 오후 코바코에서 '어드레서블 TV 광고'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광고 전달 방식이다.
각 사는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적용되면, 지상파 TV는 기존 강점이던 도달율에 약점인 타겟팅을 보완해 더 많은 타겟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예산이 넉넉지 않은 광고주 또한 TV 광고를 할 수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해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KOBACO에서 심의번호가 있는 광고물만 전송받아서 송출하므로, 광고물의 신뢰도 또한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KOBACO는 완전 시청분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는 CPV 판매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MBC, 코바코, IPTV3사가 손잡게 된 것은 어드레서블 TV광고의 정착과 확산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TV방송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있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