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 컨소시엄-강원도, 블록체인으로 만성질환 관리

2020-11-18     허준 편집장
/사진=아이콘루프 제공

아이콘루프는 강원도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본 플랫폼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0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10개 선정 과제 중 의료 부문 프로젝트다. 주관 사업자인 아이콘루프는 유비플러스, 이드웨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강원도민 중 평창 개수보건진료소와 거문보건진료소 소속의 만성질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다. 현재 대상자로 선정된 100명에게 생체정보 측정을 위한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등 IoMT(의료 IoT) 기기 4종 지급 및 앱 사용법 교육 후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측정된 생체정보에 대한 인공지능(AI) 분석 및 예측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및 생활정보, 기관의 피드백, 코칭 등 심뇌혈관 질환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셀프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공된 내용 등에 대한 이력은 블록체인으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된다.

본 플랫폼 이용 시 아이콘루프의 DID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쯩'을 통해 로그인 및 본인인증을 진행하며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임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DID로 발급한다. 이를 통해 관리 서비스 이용 시 적격 여부를 검증, 환자 본인만이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기존에는 특정 기관에 종속돼 있는 자신의 데이터를 제3기관에 제출하기가 어려웠으나, 본 플랫폼의 경우 DID를 통해 인증하면 사용자 본인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및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발급받은 DID를 통해 제3기관으로의 개인정보 제공 여부에 동의하면 기존 저장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제3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본 플랫폼 시범 운영을 통해 DID 인프라가 조성되면 향후 헬스케어뿐 아니라 금융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도민 신원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향후에도 아이콘루프는 데이터의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협업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실명인증, 방문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신원인증을 제공하는 아이콘루프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은 신한은행과 함께 금융권 실명인증에 DID를 적용한 데 이어,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제주안심코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