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두번째 '애플스토어' 열린다

2020-11-30     남도영 기자
애플 여의도 전경 / 사진 = 애플코리아 제공

서울 여의도에 국내 두번째 '애플스토어'가 문을 연다.

30일 애플코리아는 조만간 서울 여의도 IFC몰에 두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오픈 시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측은 "대한민국 두번째 애플스토어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중심부에 곧 찾아온다"며 "애플 여의도는 아이디어와 창작열을 꽃피울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리테일 매장이다.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51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소비자가 애플 제품을 경험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경험'을 판매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 여의도 로고.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여의도의 높은 고층 건물들을 형상화했다. / 사진 = 애플코리아 제공

애플스토어 매장 운영 여부는 도시 규모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까다롭게 선정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국내에 처음 오픈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인기를 끌며 시장이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2년여 만에 두 번째 애플스토어를 열게 됐다.

특히 애플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자, 국내 시장을 중요한 '테스트베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4분기 첫번째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내놓으며 5G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 여름부터 애플스토어 2호점 개장 준비를 해온 애플이 내년엔 3호점을 오픈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현재 유력한 소재지는 명동으로,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센터포인트 명동'이 3호점 위치로 꼽히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월부터 애플스토어에 근무할 대규모 직원 채용에 나서며 추가 출점을 준비해왔다. 애플은 채용공고에서 근무지를 '대한민국 내 다양한 위치'라고 기재해 향후 수도권 외 광역시에도 애플스토어가 세워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