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고거래 트랜드 바꿨다...30대 IT/가전보다 의류 거래 '활발'

2021-04-07     이영아 기자
/ 사진 = 중고나라 제공

 

중고나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0대 이용자가 플랫폼에 등록하는 중고 물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고 의류 상품등록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중고나라 측은 "이번 분석 결과는 오랫동안 중고거래 시장을 이끌었던 중고 IT/가전제품 시장 규모만큼 중고 의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상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30대(남, 여 포함) 중고거래 상품 등록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패션 분야(수입명품/패션의류/패션잡화 등) 상품 등록 비중은 지난달 34%로 전년 동월 22% 대비 증가했다. IT/가전제품 분야(모바일, 가전제품, 컴퓨터, 카메라 등) 상품 등록은 51%에서 30%로 비중이 감소했다. 생활용품 분야(생활, 출산, 가구, 인테리어 등)는 16%에서 19%로 증가했고 취미 분야(스포츠, 반려동물, 취미, 여행 등)는 7%에서 12%로 카테고리 내 상품 등록 비중이 증가했다.

코로나 19 이후 대한민국 30대 남성과 여성의 중고물품 등록상품에도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경우 IT/가전제품 분야 상품 등록은 68%에서 43%로 감소했지만 패션 분야 상품 등록은 지난해 13%에서 31%로 증가했다. 패션 분야(수입명품/패션의류/패션잡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수입명품의 경우 2020년 4%에서 2021년 5%로 큰 변동은 없었으나 패션의류는 5%에서 16%로, 패션잡화는 4%에서 10%로 상품 등록이 증가했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IT/가전제품 분야 상품 등록은 31%에서 18%로 감소했지만 패션, 생활용품, 취미 등 모든 분야의 거래는 증가했다. 30대 여성의 패션 분야(수입명품/패션의류/패션잡화) 세부 상품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수입명품의 경우 지난해 11%에서 올해 7%로 감소했으나 패션의류는 13%에서 19%로, 패션잡화는 8%에서 12%로 상품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

권승욱 중고나라 홍보담당자 매니저는 "중고나라 30대 이용자는 오랫동안 중고거래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이며 오랫동안 IT/가전제품 중심의 거래를 활발하게 주도해 왔다. 한편 작년 코로나 19 이후 중고거래의 일상화가 시작되면서 중고 의류 거래 시장 및 생활 밀착형 제품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 중고거래가 일상화되면서 2021년에는 새로운 중고거래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