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44.9% 패션앱서 옷산다...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 '활짝'

2021-05-19     이영아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브랜디 앱(애플리케이션) 캡쳐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MZ세대가 의류 구매를 가장 많이 하는 채널이 패션앱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특히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의 주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전국 15~3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4.9%가 온·오프라인 통틀어 '패션앱'을 통해 의류 구매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구매 채널 1+2+3 순위 응답을 더한 수치로, 오픈마켓(32.3%), 개인 쇼핑몰 사이트(23.9%), 브랜드 공식 사이트(20.6%), 종합 쇼핑몰(19.2%) 등 타 온라인 채널 대비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이다. 오프라인 채널로 분류되는 아울렛(28.1%), 백화점(24.8%), 대형 복합 쇼핑몰(18.4%) 등과 비교해도 높다.

구매 채널 1순위 응답만 비교해도 패션앱은(26.2%) 1위를 기록했다. 오픈마켓(14.3%), 개인 쇼핑몰 사이트(9.1%), 브랜드 공식 사이트(5.5%), 종합 쇼핑몰(5.1%) 등 타 온라인 채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오프라인 채널인 아울렛(10.1%), 백화점(8.7%), 대형 복합 쇼핑몰(6.7%) 등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 이용 브랜드는 무신사(41.1%), 지그재그(18.4%), 에이블리(11.4%), 브랜디(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0-20대 층에서 쇼핑앱 이용 비중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각 앱의 특장점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경우 제품이 다양한(68.0%), 할인-프로모션-적립금 등 혜택이 많은(53.0%) 것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그재그는 쇼핑몰 및 브랜드가 다양한(71.0%), 제품이 다양한(68.0%), 이용이 편리한(59.0%) 것 등으로 조사됐다. 에이블리는 나에게 맞는 상품을 잘 추천해주는(45.0%), 시간 때우기 좋은(28.0%) 등이 장점으로, 브랜디는 배송이 빠른(52.0%)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 각 쇼핑몰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무신사는 '질 좋은 제품'과 '유행/트렌드 제품', '남성/여성 카테고리 분류' 등이 장점으로, 지그재그는 '연령대별/제품별 등 분류'가 잘 돼 있으며 깔끔한 앱 디자인'과 '광고의 영향'이 이용하는 이유로 꼽혔다. 에이블리는 '쇼핑몰별/제품별 등 카테고리 분류'가 잘 돼 있고, '가격 비교 용이', '저렴한 가격과 무료 배송'이 장점으로, 브랜디는 '무료 배송/하루 배송', '가격적 메리트' 등이 장점으로 분석됐다.

앱 이용 관련해서는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그재그(76.0%), 에이블리(76.0%), 브랜디(69.0%), 무신사(67.0%) 등으로 조사됐다. '무신사'와 '브랜디'의 앱 이용 만족 수준은 지그재그와 에이블리 대비 소폭 낮긴 하나, 과반 이상을 훌쩍 넘는 만족도를 보이며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용자들은 패션 앱 전반에 걸쳐 높은 상품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신사(72.0%), 에이블리(71.0%), 지그재그(69.0%), 브랜디(64.0%)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디' 상품에 대해 만족하는 비중은 64%로 타 앱 대비 소폭 낮긴 하나, 평균 이상을 크게 상회했다. 패션 앱에서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